기사최종편집일 2024-12-2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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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두산-롯데 첫만남, 올슨-송승준 맞불

기사입력 2013.04.12 08:26 / 기사수정 2013.04.12 08:32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두산이 잠실로 돌아왔다. 광주 원정길이었던 주중3연전에서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선두 KIA를 3위로 끌어내린 두산은 주말3연전에서 이번에는 공동선두인 롯데 끌어내리기에 나선다.

5승2패인 롯데는 3일 쉬는 동안 놀면서 삼성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그렇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2연패를 끊어야할 상황이다. 롯데는 시즌 개막과 함께 한화에 힘겨운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고, 이어 막내구단 NC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며 5연승을 내달렸지만 이후 KIA에 2연패를 당하며 혼쭐이 났다.

롯데의 이번 상대는 주중에 KIA를 힘으로 누른 두산이다. 두산은 삼성과 KIA 등 강호들에게 모두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6승4패로 LG와 함께 공동 4위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게릿 올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올슨은 오늘 국내무대 첫 승을 노린다. 올슨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3이닝 3안타 3실점으로 물러났고, 7일 잠실 LG전에서는 6이닝을 버텼지만 4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재미있는 건 올슨이 선발로 등판한 2경기 모두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올슨이 위력적인 투수이기보다는 제구력에 의존하는 부류인 만큼 오늘 초반 제구가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 승리여부가 결정될 듯하다. 월요일을 포함해 4일을 쉰 롯데 타선이 초반에 얼마나 방망이를 잘 돌리 수 있을지도 승패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번 시즌 7경기에서 최고득점이 6점에 불과한 만큼 타선 폭발력이 줄어든 것도 체크포인트다.

롯데는 선발로 송승준을 세웠다. 송승준은 2경기에서 1승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 3⅔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지난 4일 NC전에서는 6⅓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송승준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6월부터 투구밸런스가 확 올라오는 전형적인 여름사나이지만 이번 시즌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이미 몸 상태를 끌어올려놓은 만큼 걱정이 없다.

다만 송승준이 물오른 두산 타선을 상대하는 건 신경이 쓰인다. 두산은 안방마님 양의지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고, 전날 경기에서 이종욱, 김현수, 홍성흔, 최준석, 허경민 등 무려 5명이 멀티히트를 날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한 금요일 저녁 경기지만 두 팀의 뜨거운 한판 승부는 잠실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홈팀 두산이 이기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뀌고, 원정팀 롯데가 승리하면 단독선두를 바라볼 수도 있다.

초반 순위권 혼전 상황에서 어떤 위치에 자리를 잡느냐는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두산과 롯데의 시즌 첫 만남인 만큼 기싸움 측면에서도 중요한 한 판이 될 듯 싶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두산 올슨(위)과 롯데 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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