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8 00:21 / 기사수정 2007.11.28 00:21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투수조련의 대가' 레오 마조니(59.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코치)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좌완 유망주 신재웅(25. 두산 베어스). 지난 25일 두산이 발표한 2008' 시즌 보류선수 명단에서 그의 이름이 사라졌다.
신재웅은 지난 2006년 초 LG 트윈스에서 초빙한 마조니 코치로부터 '메이저리그로 데려가고 싶은 투수'로 꼽히며 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다. 특히, 지난 2006년 8월 11일 한화 이글스와의 잠실 경기에서는 데뷔 첫 선발등판을 '1피안타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야구팬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2006' 시즌을 1승 2패 평균자책점 4.61로 끝마쳤던 신재웅은 시즌 종료 후 박명환(30. LG)의 FA 이적 보상선수로 두산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당시 두산의 김경문 감독은 '이혜천(28)의 병역 문제로 좌완 투수진이 구멍 난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할 기대주'라며 신재웅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신재웅의 2007' 시즌 1군 성적은 없었다. 시즌 전 왼 어깨 근육에 부상을 입으며 초반부터 일을 그르쳤던 신재웅은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2군에서 기량을 닦는데 집중했으나 자신감이 떨어졌다.
신재웅이 2군에서 남긴 기록은 9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1에 불과했다. 최고 140km/h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를 던지던 유망주 신재웅. 그러나 아직 젊은 선수이고 부상의 굴레에서도 벗어난 상황이라는 점은 장점으로 남아있다.
부드러운 투구폼이 인상적이던 신재웅. 과연 그는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한 번 마운드에서 크게 포효할 수 있을 것인가.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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