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21
연예

첫 방 '우리동네 예체능',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3.04.10 02:14 / 기사수정 2013.04.10 02:2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강호동의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베일을 벗었다.

9일 KBS 2TV '우리동네 예능과 체육의 능력자'(이하 우리동네 예체능) 첫 회가 방송됐다.

강호동이 이끄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시청자들의 도전장을 받아 예체능 팀과 도전자 팀으로 나뉘어 생활체육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작 '달빛프린스'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췄던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잔류했고,  '1박 2일'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줬던 이수근이 MC로 합류해 강호동의 곁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MC들과 연예계 숨은 탁구 고수들이 모인 예체능 팀과 상도동 팀의 탁구 대결 전초전이 그려졌다. 대결에 앞서 세 MC는 자신의 주변 탁구 고수 섭외에 나섰고, 이에 개그맨 박성호와 김병만 아이돌 샤이니 민호가 합류했다. 탁구 실력자 박성호는 MC들의 탁구 실력을 점검하며, 생활 체육의 예의와 탁구의 기본자세 등을 훈련 시켰다.

연습을 마친 예체능 팀은 대결 상대 상도동 팀의 전력 파악을 위해 나섰다. 막내 최강창민이 안경과 모자로 변장을 한 채 상도팀 연습 장소에 투입됐다. 상대팀의 탁구의 실력을 엿본 최강창민은 "절대 못 이긴다"며 절규했고, 예체능 팀은 긴급 조치로 또 다른 연예계의 탁구 고수 배우 조달환까지 영입했다.

방송 말미에 예체능 팀 비밀 병기로 등장한 조달환은 다른 멤버들이 대응할 수 없는 막강한 실력을 뽐내며 본격적인 대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우리동네 예체능' 첫방은 예상과 달랐다. '연예인 VS 일반인'의 예체능 대결이라는 포맷이 '출발 드림팀'과 비슷하다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승부만 다루기 보다는  대결이 시작되기 전, 멤버들이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는 소소한 재미들을 담았다.

MC 강호동은 특유의 화이팅 넘치는 진행과 웃음 코드로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훨훨 날았다. 새로 투입된 이수근 역시 강호동과 찰떡 호흡을 주고 받고, 작은 개그 요소까지 살려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또 의외의 인물 조달환이 활약했듯 종목이 바뀔 때 마다 투입될 연예계 숨은 체육 고수들의 등장 역시 방송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요소다.

앞서 진행된 봄 개편 설명회에서 박태호 예능 국장은 "'우리동네 예체능'은 국민 건강 버라이어티 쇼다.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일반인의 참여도가 좋아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에는 강호동의 콘셉트에 맞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박 국장이 밝혔듯 '우리동네 예체능'의 최대 강점은 다양한 시청자 참여와 강호동의 콘셉트와 맞는 긴장감 넘치는 승부다. 첫회에서는 본격적인 승부에 앞서 전초전만 방송된 터라 아직 '재미 없다와 있다'를 판단하긴 이르다. 이 프로그램의 진짜 강점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진짜 시작은 다음주 부터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다소 늘어지는 편집으로 예능+체육 프로그램이 줄 수 있는 재미와 긴장감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1회에서 보여준 것 보다 더 많은 웃음과 감동을 안방극장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우리동네 예체능' ⓒ K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