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역대 한 이닝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KIA는 4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2-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점수만 놓고 보면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기운 듯하다. 하지만 아니다. 이날 KIA는 9회초 공격에서만 11개의 안타로 9점을 올렸다. 이는 프로야구 역대 한 이닝 최다안타 타이기록이다. KIA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프로야구 역대 6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3-2로 앞선 9회초 KIA의 방망이는 봇물 터지듯 터졌다. 멈출 줄을 몰랐다. KIA는 9회초 1사 후 김선빈의 안타에 이은 이용규, 신종길의 연속 3루타로 쐐기점을 낸 뒤에도 이범호, 최희섭, 안치홍, 김원섭에 대타 김상현, 김상훈까지 안타 행진에 동참했다. 김선빈과 신종길은 한 이닝에 2개의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 마운드는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안승민과 김광수는 각각 아웃카운트 1개씩만을 잡아내며 4실점, 5실점했다. 선발 데니 바티스타가 6⅓이닝 13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계투진은 KIA의 강타선을 버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9회말 2점을 올리며 뒤늦게 추격한 한화지만 10점의 격차는 너무나 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KIA 타이거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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