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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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길 결승타' KIA, 시리즈 싹쓸이…한화 5연패 수렁

기사입력 2013.04.04 22:1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4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7회초 터진 신종길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에 12-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반면 한화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5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로 나선 외국인선수 헨리 소사는 8이닝 동안 무려 11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4사사구를 내줬다. 하지만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2점으로 막아냈다. 그는 개막전인 넥센전(5이닝 4실점)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전날 4안타 6타점을 쓸어담은 신종길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연이틀 맹활약을 펼쳤다.

한화 선발 데니 바티스타는 6⅓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6피안타 5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선수 최다 타이기록인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팀의 첫 승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과 김광수는 각각 아웃카운트 1개씩만을 잡아내며 4실점,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3안타를 터뜨렸고, 1군 데뷔전을 치른 임세업이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KIA였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사구와 신종길의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범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후속타자 나지완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최희섭도 사구로 출루, 밀어내기로 2점째를 올렸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이대수의 안타와 오선진의 사구, 김태완의 땅볼을 묶어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김태균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2회에는 한상훈과 한승택의 연속 안타, 임세업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이대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나긴 영의 행진은 7회 들어서야 깨졌다. KIA는 7회초 1사 후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 바티스타의 보크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신종길의 우전 안타 때 이용규가 홈인,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KIA의 방망이는 9회 들어 봇물 터지듯 터졌다. KIA는 9회초 1사 후 김선빈의 안타에 이은 이용규, 신종길의 연속 3루타로 2점을 추가, 5-2로 달아났다. 사실상의 쐐기점이었다. 곧이어 이범호, 최희섭의 적시타를 묶어 7-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터진 김원섭의 2타점 2루타는 승리를 확인하는 축포였다. 이후 3점을 추가하며 12-2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임세업과 이대수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한 번 벌어진 틈이 너무 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신종길, 헨리 소사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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