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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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LG에 4-3으로 승리하며 첫 ‘엘넥라시코’ 위닝시리즈

기사입력 2013.04.04 21:32 / 기사수정 2013.04.04 23:36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홍성욱 기자] 넥센이 LG를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5일째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3승2패를 기록했다. 주중 시리즈에선 LG에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승부가 갈린건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이었다. 2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9번 김민우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LG 투수 정현욱의 초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어내며 2루 주자 김민성을 불러들였다. 첫 번째 ‘엘넥라시코’시리즈의 승자를 결정짓는 짜릿한 한 방이었다.

두 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물고물리는 접전을 펼쳤다. 선취점은 LG가 1회초에 뽑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은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번 타자 이천웅의 투수 내야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고, 3번 박용택의 타석 때 넥센 포수 허도환의 패스트볼로 3루를 밟은 뒤, 4번 정성훈의 유격수 앞 내야땅볼 때 득점하며 어렵사리 선취점에 성공했다. 패스트볼이 낀 비자책점이었다.

넥센도 1회말에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3루 앞 내야안타로 1루를 밟자마자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번 장기영의 투수 땅볼 때 3루에 도착한 뒤, 4번 박병호의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이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사이에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역시 실책이 낀 비자책점이었다.

팽팽한 동점 상황은 5회초 LG 공격 때 깨졌다. 1사 후 9번 정주현이 좌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나가자 1번 오지환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이며 2-1로 앞서나간 것. 1회말 수비 때 ‘알까기’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오지환이 보란 듯이 실수를 만회하는 귀중한 역전타였다.

그러나 넥센은 5회말 1사 후 3번 이택근의 중전안타에 이은 4번 박병호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단숨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2-0에서 LG선발 신정락이 던진 낮게 제구된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중월 2점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렸다. 중심타선의 힘을 보여주는 중량감 넘치는 한 방이었다.

LG는 7회초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8번 현재윤이 친 평범한 3루 내야땅볼을 넥센 3루수 김민우가 빠뜨리는 사이 현재윤은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9번 정주현은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3루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계속되는 무사 3루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1번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2번 이천웅이 친 좌익수 플라이 때 3루 자주 정주현이 홈을 파고들다 넥센 좌익수 장기영의 빨랫줄 송구에 태그아웃 당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특히 김영민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6번 김용의가 친 강습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다시 마운드에 올라 QS(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정훈은 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손승락은 3타자를 가볍게 요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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