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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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맞상대' 범가너는 강했다, 8이닝 2안타 6K 무실점

기사입력 2013.04.03 13:49 / 기사수정 2013.04.03 14: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부터 세게 붙었다. 그런데 상대가 너무 강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다저스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범가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회까지 투구수 10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6개였다. 최고 구속 92마일 포심패스트볼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진 것이 주효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범가너의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추는 것도 버거운 모습이었다.

범가너는 지난 2011년 33경기에 선발로 나서 13승 13패 평균자책점 3.21, 지난해 32경기(선발)에서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37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년간 382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사사구는 106개에 불과했다. 이날도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인 범가너다. 대부분의 공은 타자의 무릎 근처에 형성됐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범가너는 1회말 선두타자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와 마크 엘리스를 나란히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곧이어 켐프는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 후 안드레 이디어에게 2루타를 내줬다. 곧이어 AJ 엘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는 퍼펙트 행진. 3회말 선두타자 저스틴 셀러스를 삼진 처리한 이후 8회말 안드레 이디어(삼진)까지 18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2회부터 5회까지는 매 이닝 삼진을 잡아냈다. 8회말 2사 후 엘리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줄 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은 범가너다. 범가너는 9회부터 마무리 세르히오 로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날(2일)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9이닝 동안 4안타로 묶이며 완봉패를 헌납한 샌프란시스코는 단 하루 만에 범가너의 무실점투로 아쉬움을 되갚았다. 류현진은 데뷔전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6⅓이닝 10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범가너의 호투를 넘어선 완벽투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매디슨 범가너, 류현진 ⓒ MLB.COM 캡처, Ge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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