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일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스타디움미야기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4할 6푼 2리에서 4할 1푼 2리(17타수 7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이대호는 상대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했다. 다나카는 지난해 22경기에서 173이닝을 소화하며 10승 4패 169탈삼진(1위), 평균자책점 1.87(2위)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9월 2일 오릭스전에서는 10이닝을 투구하며 6피안타 1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기도 했다. 다나카를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다나카의 초구를 노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2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이대호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4회초 1사 후 2번째 타석서 다나카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그는 후속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지만 고토 미쓰다카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파고들다 태그아웃,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6회초 3번째 타석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초 4번째 타석서 바뀐 투수 고야마 신이치로의 2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그는 8회말 수비에서 시마다 다쿠야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이날 선발투수 가이다 도모유키가 4이닝만에 교체된데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이 5점을 내주는 부진 속에 2-8로 패배,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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