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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돕는 리버풀, 빌라 원정 2-1역전승…요동치는 강등권

기사입력 2013.03.31 23:19 / 기사수정 2013.04.01 08:3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버풀이 아스톤 빌라를 누르고 4위권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외부효과도 대단하다. 리버풀의 승리로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비롯한 강등권팀들의 빌라 추격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 4위 경쟁팀들에겐 달갑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빌라파크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2-1 역전승했다. 리버풀은 승점 3점을 챙기며 4위권 경쟁팀들을 바짝 추격했다. 4위 첼시와의 승점차는 7점으로 좁혀졌다.

원정을 온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즈를 앞세워 빌라 골문을 노렸다. 루카스 레이바가 오랜만에 출격한 가운데 스티븐 제라드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다니엘 스터리지는 벤치에 대기했다. 이에 맞서 홈팀 빌라는 주포로 떠오른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선봉장으로 세웠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그 뒤를 맡았다.

경기초반부터 양 팀은 빠른 공격을 주고받았다. 4위권 진입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리버풀과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빌라의 충돌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기선 제압의 주인공은 빌라였다. 전반 31분 후방에서 넘어 온 긴 패스를 아그본라허가 원터치로 연결했고 벤테케가 발리 슈팅으로 때려 골망을 갈랐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리버풀은 반격에 나섰다. 스티븐 제라드의 중거리슈팅과 수아레즈의 침투 이후 잇다른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리버풀은 후반 초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제라드가 측면으로 길게 넘겨준 것을 쿠티뉴가 대각선 횡단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조단 헨더슨이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내친 김에 역전까지 시켰다. 후반 15분 수아레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라드가 성공시켜 단숨에 2-1을 만들었다.

빌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교체카드를 통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파비안 델프와 카를로스 은조그비아를 투입해 공격에 날을 더했다. 리버풀도 쿠티뉴를 라임 스털링과 바꾸며 변화를 꾀했다. 이후 공방전이 계속 되던 양 팀의 경기는 결국 리버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빌라가 패하면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추격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승점 7점차로 19위에 자리한 QPR이 만약 오는 2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빌라를 4점차로 추격하게 된다. 향후 일정에 따라 강등권 탈출도 충분히 가능해진다는 시나리오다.

[사진=동점골 터트린 조단 헨더슨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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