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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응룡 감독, '7사사구' 계투진에 "자신 있게 던져라"

기사입력 2013.03.31 13:3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김응룡 감독이 전날 7개의 사사구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계투진에게 자신감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2번째 경기를 앞두고 계투진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한화 불펜은 전날 사사구 7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선발 데니 바티스타가 4-1로 앞선 6회초 마운드서 내려간 뒤 올라온 임기영, 윤근영, 송창식이 사사구 5개를 내주며 3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5-4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안승민이 2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5-6으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볼넷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를 앞두고 "5점 내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타선이 5점을 뽑고, 투수들이 4점으로 막아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계투진이 내준 7개의 사사구 탓에 역전패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선발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에 볼넷이 많았다"고 아쉬워하며 "자신 없는 투구를 하더라. 자신 있게 던지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이날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더그아웃에 들어설 때부터 껌을 씹고 있던 그는 "원래는 잘 안 씹는다. 오늘은 롯데 이기려고 껌 씹고 있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를 내세워 2011년 6월 12일부터 계속된 사직구장 15연패 탈출에 나선다. 롯데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선발 출격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응룡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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