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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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에 결승득점' 손아섭, 최다안타왕의 품격

기사입력 2013.03.30 18:0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역시 달랐다. 지난 시즌 최다안타왕의 품격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 얘기다.

손아섭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158안타를 터뜨리며 최다안타왕에 오른 그의 활약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멈출 줄 몰랐다.

첫 타석부터 손아섭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손아섭은 1회말 2사 후 상대 선발 데니 바티스타의 3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의 첫 안타였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내야안타로 기록되기는 했지만 코스 자체가 워낙 좋았다. 그는 후속타자 강민호의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3루를 밟은 뒤 박종윤의 병살타 때 홈인,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활약은 계속됐다. 손아섭은 6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황재균의 사구로 홈을 밟았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송창식의 공을 완벽하게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만들어냈다. 비디오 판독까지 이어진 홈런성 타구였다. 비록 홈런이 아닌 3루타로 인정됐지만 타구에 상관없이 혼신을 다해 뛴 손아섭의 근성은 빛났다.

손아섭은 팀이 4-5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1루에 있던 전준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손아섭에게는 더 이상의 타격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한화 배터리는 그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그는 후속타자 강민호의 볼넷과 장성호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박종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롯데의 6-5 끝내기승. 결승 득점까지 책임진 손아섭이다. 개막 첫 경기부터 손아섭이 보여준 '최다안타왕의 품격'은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30일 현재 손아섭의 타율은 10할(3타수 3안타)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손아섭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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