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지난 시즌 역대 최다 관객인 715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한 프로야구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기록 달성을 예고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린 마지막 주말 4개 구장에는 이틀 연속 5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며 9구단 체제에서 열리는 첫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기록 달성이 예정돼 있어 야구를 보는 팬들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복귀 후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장식한 '라이언 킹' 이승엽의 타격 전 부문 기록 달성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인다. 이승엽은 타격 전 부문에 골고루 걸쳐 새 이정표를 써나가고 있다. 이미 지난해 최초로 기록했던 8년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을 9년으로 연장하는데 도전한다. 통산 홈런 345개를 기록 중인 이승엽은 양준혁이 가지고 있는 통산 최다 홈런 기록(351개)에 6개 차로 다가섰다.
또 역대 8번째 1000득점 달성에 현재 967득점으로 33점을 남겨놓고 있으며, 1000 득점 달성 시에는 역대 6번째로 1000득점과 1000타점을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된다. 프로 최초로 10년 연속 200루타 달성에 도전하는 이승엽의 통산 루타 기록인 2831루타는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통산 6번째 3000루타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169루타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시즌 김용수(전 LG)의 최다 세이브 기록(227세이브)을 경신하며 매 경기마다 세이브 부문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삼성 오승환은 프로 최초 250세이브 달성에 1세이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승환이 이번 시즌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할 경우 이는 역대 3번째 기록이자 2006~2008시즌에 이어 개인 2번째 3년 연속 30세이브 기록이 된다.
오직 4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바 있는 100 홀드는 삼성 안지만이 14개, 롯데 강영식과 정대현이 각각 18개와 19개씩만을 남겨두고 있어 5번째 100홀드의 주인공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롯데 정대현은 100홀드를 달성할 경우 프로 최초로 100세이브와 100홀드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1088타점으로 통산 타점 3위에 올라있는 두산 김동주는 양준혁, 장종훈(전 한화)만이 넘어섰던 1100타점을 3번째로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주는 통산 루타 부문에서 2820루타를 기록하고 있어 2831루타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 이승엽과 함께 역대 6번째 3000루타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K 박경완은 통산 2100 경기 출장에 6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100 경기는 양준혁(전 삼성)과 김민재(전 한화) 두 선수만이 달성한 대기록으로 박경완은 현역 선수 중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최다 출장 경기 기록은 양준혁(전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2135경기다. 또 박경완은 통산 994개의 타점을 기록하고 있어 역대 10번째 1000 타점 달성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도루부문에서는 LG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대형은 역대 4번째 400도루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34개의 도루를 남겨두고 있으며 박용택은 역대 4번째로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달성에 도전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승엽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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