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홈쇼핑 논란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대한수영연맹이 박태환의 포상금 미지급 건을 재논의한다.
정부광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은 2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서 "(박)태환이에게 지급하지 않은 올림픽 포상금 건을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태환 측에서 요청이 온다면 연맹도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며 "(박태환과 수영연맹의 갈등이) 좋게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규정에 따라 총 5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박태환은 포상금을 받지 못했고 이는 다이빙 유망주의 국외 전지훈련 비용에 전용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연맹은 박태환이 올림픽 직후 열린 전국 마스터스수영대회 개회식에 불참한 것이 연맹의 포상금 미지급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이 종료됐고 아직 스폰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1월 중순부터 약 6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실시한 전지훈련 비용을 자비로 충당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15일 한 홈쇼핑 건강기능식품 광고 방송에 출연하자 팬들은 수영 영웅을 홀대한다며 연맹에 비난의 목소리를 가했다. 관련 과정은 2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도 보도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박태환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