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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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이 바라본 챔프전 '무너지지 않기 싸움'

기사입력 2013.03.24 17: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무너지지 않기 싸움이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인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18 25-22)로 승리했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양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삼성화재가 6전 전승으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1차전도 삼성화재가 가져가며 한쪽으로 급격히 기운 양상을 이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삼성화재지만 신치용 감독은 경기 내용에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신치용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잘 하지 못했다. 다들 여러모로 급했다"며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잡아서 다행이다. 이긴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V리그 6년 연속 우승 도전이 말해주듯 한국배구를 호령해온 신 감독도 이날 1차전을 통해 또 하나 배웠다. 바로 단기전 특유의 승리공식이다.

신 감독은 "결국은 무너지지 않기 싸움이다. 대한항공이 마지막에 무너진 것도 자기 범실이었다"며 "무너지지 않는 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 단기전은 에이스 싸움이고 범실을 안 해야하는 경기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신 감독의 말대로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23-21로 앞서있다 범실 한 번에 뒤집혔다. 수비를 위해 김강녕을 투입했지만 의도와 달리 범실을 범하면서 분위기가 대한항공에 넘어가는 것을 경험했다.

신 감독도 "1세트 마지막에 교체 선택이 잘못됐다는 생각이다. (김)강녕이를 넣으면서 '천천히 하고 서브 범실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는데도 들어가자마 범실을 하더라"고 웃어보였다.

정규시즌 못지않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불꽃 공격을 퍼부은 레오에 대해 신 감독은 "나이가 어린데도 뚝심이 있는 선수다. 레오를 상당히 신뢰한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보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신치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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