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9 10:37 / 기사수정 2007.11.29 10:37
[엑스포츠뉴스 = 이소희 게임전문기자] 엑스포츠뉴스 게임팀의 당돌한 여기자들(정윤진, 이소희 순)이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e스포츠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뭉쳤다.
이번 주 '생당대담'의 주제는 지난주에 펼쳐진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과 관련한 이야기를 거침없고 솔직하게 나눠보았다. <편집자 주>
# 1. 예선 이야기
"지난 시즌과 천차만별" "유일하게 진출자 배출 못한 T1"
오랜만이다. 진출자 중 테란이 적다는 이야기는 말이다. 특히나 지난 시즌 테란만 반이 넘었던 걸 생각하면 참 신기하다. 고작 몇 개월 만에 상황이 뒤바뀌었으니까.
예선을 통과한 건 프로토스 10명과 저그 8명, 테란 6명 순. 예선에서 테란이 최소 종족을 차지한 건 스타리그 역사상 처음이나 다름없다. 이런 날이 오기도 하는구나.
"예선 통과자 無? 개인전 강팀 T1이 왜 그렇게 주저앉았을까나"
물론 서바이버 본선을 배정받은 6명의 T1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불참한 공군 팀을 제외하고 11개의 팀 중에서 유일하게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는 큰 오점이다.
누구나 생각하겠지만은, 임요환의 공군입대로 인해 테란 라인이 무너지고, 박용욱과 김성제의 부진으로 프로토스 라인의 기반이 바뀐 데에 있지 않을까?
티원의 큰 주축이었던 올드 게이머에서, 이제는 손승재, 도재욱, 오충훈에 이르는 신인 게이머들로 교체하는 와중에 일어날 수 있는 부진일 수 있다. 원래 변화는 손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니깐.
# 2. 스타챌린지에서의 테란 약세, 과연 서바이버는?
벌써 마지막 한 조를 남겨두고 있는 챌린지 리그. 신기한 건 그동안 5명의 테란 유저 중, 단 한 명만이 듀얼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고, 바로 어제 드디어 테란 진출자가 추가되었다. 역시 지난 시즌과는 비교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에 반해 저그는 5명이나 듀얼토너먼트에 명단을 올렸고, 프로토스는 4명 중에 2명이 진출권을 획득했다. 앞으로 2조를 남겨둔 상황에서 상당히 비교되는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아직 서지훈과 전상욱이 듀얼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고 있기에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서바이버 예선부터 시작한 테란의 하락세를 무시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한 시기의 종족의 상승세와 하락세는 거의 맞아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연계되어있다시피 한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록, 예선 통과자는 적었더라도 지난 시즌 테란 진출자가 많아 서바이버 본선에 있는 테란만 해도 21명. 그 중에서 과연 몇 명이 서바이버 진출에 성공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많으니깐 좀 더 달라질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 3. 서바이버 시작, 주목할 선수
12조에 배치되어있는 신정민이 유독 눈에 띈다. 이번 예선에서 연습하지 않고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신정민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한빛 스타즈의 팀플레이 승리를 담당하던 신정민이 이제는 개인전에서 맹활약을 펼칠 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어 5조의 이윤열. 정규시즌 개인전 12연패라는 안타까운 기록을 세우면서 연패행진을 달렸건만, 어느새 부활해 프로리그에서 명경기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기에 기대를 품게 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스타리그에서 한 조에 포함해 경기를 펼쳤던 이재호와 이제동이 다시 한 번 맞붙게 되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그 외에도 치열한 예선을 뚫고 등장한 우정호, 조병세, 전홍식, 김경모, 김상호, 김명운 등 낯선 신예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역시 이번 서바이버 조는 정말 여러모로 배분이 잘되어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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