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구미 GS칼텍스를 꺾고 통합우승에 첫 발을 내디뎠다.
IBK기업은행은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25-22 25-21 21-25 25-19)로 승리했다.
올 시즌 패권을 놓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양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승 2패로 앞섰던 IBK기업은행이 1차전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매 세트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일방적인 세트스코어를 만들어낸 인물은 알레시아였다. IBK기업은행의 주포 알레시아는 평소에 비해 몸은 무거웠지만 고비마다 점수를 따내며 GS칼텍스를 궁지로 몰았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20-20의 박빙 승부에서 상대 레프트 한송이의 공격 범실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이소진과 알레시아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세트포인트를 먼저 잡았고 베띠의 공격이 나가면서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1세트에서 7점은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26%에 그쳤던 알레시아는 2세트부터 스파이크의 영점조준을 마치며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2세트에서만 11점을 올리며 62% 공격성공률을 보인 알레시아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은 19-19 시소게임에서 터진 알레시아의 2연속 오픈 공격으로 2세트도 따냈다. 잘 쫓아오던 GS칼텍스는 세터 이나연이 네트콘텍트를 범하고 한송이의 공격마저 김희진에게 막히면서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내리 두 세트를 따낸 IBK기업은행은 반격에 나선 GS칼텍스에 3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4세트 들어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앞서나갔다. 경기 중반 베띠와 배유나, 정대영에게 내리 실점하며 14-13,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고비에서 보여준 알레시아의 득점과 상대의 공격 범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알레시아의 블로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서브득점 2개와 블로킹 3개를 올리며 35점에 공격성공률 42.8%를 올린 알레시아와 14점 공격성공률 40%를 기록한 박정아의 활약이 더해지며 승리를 따냈다.
GS칼텍스는 베띠가 28점을 올리고 이소영이 빠진 공백을 한송이(13점)와 정대영(11점)이 활약해 메웠지만 주요 고비에서 힘을 내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IBK기업은행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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