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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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침묵' 포르투갈, 이스라엘과 극적 무승부

기사입력 2013.03.22 23:39 / 기사수정 2013.03.22 23:4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르투갈이 이스라엘 원정에서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22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 F조 5차전'에서 이스라엘과 3-3으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포르투갈은 단독 2위 등극엔 실패했다.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포르투갈은 2승 2무 1패를 기록해 이스라엘과 조 2위 다툼을 이어갔다. 공격진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침묵했다. 이 가운데 파비오 코엔트랑이 구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경기막판 동점골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포르투갈에겐 중요한 경기였다. 승패 여하에 따라 향후 일정에 부담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 이 가운데 포르투갈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최전방엔 포스티가가 자리했고 중원엔 미구엘 벨로소와 주앙 무티뉴, 라울 메이렐레스 등이 포진했다.

포르투갈은 이른 시간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만에 브루노 알베스가 코너킥에서 헤딩골을 꽂아 넣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포르투칼은 주도권을 쥐고 이스라엘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바렐라와 수시로 자리를 변경하며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다.

하지만 전반 24분 포르투갈은 일격을 허용했다. 이스라엘이 한번의 역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토메르 헤메드가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이스라엘은 또 한번 포르투갈을 울렸다. 전반 40분 간결한 터치에 이은 패스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달됐고 벤 바사트가 강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포르투갈로선 이전 일대일찬스에서 골대를 맞춘 엘데르 포스티가의 슈팅이 아쉽기만 했다.

후반에 들어서자 포르투갈은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이스라엘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후반 25분 이스라엘에게 또 한 골을 헌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눌 겔손에게 헤딩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프르투갈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포스티가가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계속된 공세에도 포르투갈은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렸다. 경기 막바지에 요시 베나윤을 투입하면서 더욱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날 거 같던 경기 막판 코엔트랑이 포르투갈을 구해냈다. 코엔트랑은 오른쪽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놀라운 집중력으로 슈팅으로 연결해 막판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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