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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스리런' 한화 최진행, '홈런 진행' 시동

기사입력 2013.03.21 15:23 / 기사수정 2013.03.21 16: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최진행이 '홈런 진행'에 시동을 걸었다. 

최진행은 2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그가 기록한 2안타는 동점의 발판을 마련한 2루타와 결승 스리런 홈런이었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이전까지 8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 7리였던 그의 타율은 2할 5푼까지 상승했다.

첫 타석서 2루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난 최진행은 4회말 두 번째 타석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최진행은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정현석의 3루타로 홈을 밟은 최진행은 1-1 동점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세 번째 타석서 진가를 발휘했다. 팀이 6회초 2실점, 1-3으로 뒤져 있던 상황에서 최진행의 한 방이 터졌다. 6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상대 투수 차우찬의 5구 128km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한화는 4-3 역전에 성공했고,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내 승리할 수 있었다. 결승포였다.

최진행은 지난달 22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포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그는 지난 15일 목동 넥센전서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무릎 통증에 대한 우려를 씻어낸 홈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진행은 지난해 팀 내 최다인 17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율이 2할 4푼 8리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절치부심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11타수 2안타의 부진이 이어졌지만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시범경기에서 확실히 끌어올리고 정규시즌에 임하겠다"는 최진행의 방망이가 뜨거워지고 있다.

최진행은 경기 후 "(김)태균이 형과 (김)태완이 형이 앞에 있으니 찬스도 많이 오고,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어준다.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내 스윙을 100%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최진행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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