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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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못 넘은 유창식, 5⅔이닝 7안타 4사사구 3실점

기사입력 2013.03.21 14:44 / 기사수정 2013.03.21 14:4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7억팔' 유창식이 2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숙제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유창식은 2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목동 넥센전서 3⅔이닝 동안 9피안타 4볼넷 5실점의 부진을 보였기에 이번 등판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유창식이다. 

1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유창식은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을 삼진 처리한 뒤 박한이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승엽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1루 주자 박한이마저 태그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박석민의 중견수 방면 깊숙한 뜬공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채태인을 삼진, 조동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가 아쉬웠다. 유창식은 3회초 1사 후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곧이어 폭투가 이어지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배영섭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배영섭의 도루와 박한이의 땅볼,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는 최형우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 출루시킨 뒤 채태인을 4-6-3 병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조동찬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상수를 좌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배영섭을 4-6-3 병살, 박한이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가 문제였다. 2아웃을 잘 잡고 무너졌다. 유창식은 6회초 선두타자 이승엽을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며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석민을 볼넷 출루시키면서 일이 꼬였다. 곧이어 채태인에게 안타, 조동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이지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101개의 공을 던진 유창식은 6회를 채우지 못하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창식이 후속타자 김상수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유창식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유창식의 투구수 101개 중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최고 구속 144km의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12명의 주자를 내보내고 3점으로 막아낸 위기관리 능력은 돋보였지만 6회 2사 후 고비를 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6회 2아웃을 잡아낸 뒤 2피안타 2사사구로 2실점하며 고비를 못 넘은 부분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유창식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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