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상대 절대 안 나오더라, 전방 숫자 늘려야 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카타르전을 앞둔 최강희 감독(54)이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마친 후 그려놓은 큰 그림을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카타르전에 임할 23명의 선수는 지난 18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카타르전 승리를 향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 이틀간 회복 훈련에 집중하다 이날부터 전술 훈련을 시작한 최 감독은 약 2시간여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다 지켜본 최 감독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빨리 회복했다. 몸 상태가 좋다. 이근호도 생각 이상으로 괜찮다. 유럽파는 시즌을 뛰다와서 다들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짧은 시간 부분 공격 전술을 훈련한 대표팀은 1시간여 이상 미니게임에 시간을 할애했다. 전후반을 나눠 원톱과 투톱 전술을 실험한 대표팀은 서로 다른 포지션으로 경기할 때는 소폭의 선수 변화를 줬다.
사실상 주전으로 분류된 조끼를 입지 않은 그룹에서 이동국(34·전북현대)과 손흥민(21·함부르크)을 활용할 때에는 4-2-3-1을 실험하다 손흥민과 이근호(28·상주상무)를 교체하면서 4-4-2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최 감독은 투톱에 무게를 실었다. 최 감독은 "카타르의 경기를 지켜보니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절대 안 올라온다. 이런 상황이면 상대 공격 3명에게 우리 수비 6명이 묶이게 된다. 공격을 위해서는 전방의 숫자를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말해 공격적인 전술로 승리를 노릴 것임을 드러냈다.
훈련에 앞서 열린 이동국의 기자회견에서도 "어제 짧게 손흥민과 투톱 훈련을 했었다"고 밝혀 전방에 숫자를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최강희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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