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토트넘이 속전속결로 아스널을 무너뜨렸다. 시즌 두번째 북런던 더비의 승자가 됐다. 가레스 베일과 아론 레넌을 앞세운 스피드 축구로 아스널을 눌렀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파란불이 켜졌다. 반면 패한 아스널은 5위에 머물렀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양 팀은 각자의 특유의 색깔을 내세워 서로를 상대했다. 자연스레 속도전이 전개됐다. 빠른 패스와 드리블이 이어지며 긴장감 있는 공방전이 연출됐다.
경기 초반 아스널이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간결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후방과 측면에서 지원된 패스들은 시오 월콧과 올리비에 지루 등에게 좋은 찬스들을 제공했다. 토트넘도 지지 않았다. 토트넘엔 베일외에도 아론 레넌이 있었다. 중앙에 위치한 베일이 풀리지 않는 가운데 레넌의 스피드가 살아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던 전반 37분 토트넘이 기선을 제압했다. 베일의 득점포가 터졌다. 시구르드손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의 일대일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내친 김에 추가골까지 넣었다. 선제골이 나온 2분 뒤 레넌이 수비 뒷공간을 허물며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들어 아스널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만회골을 위해 추격에 열을 올렸다. 후반 6분만에 한 골을 만회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페어 메르테사커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골이 터지자 경기 양상은 급격히 아스널쪽으로 다시 넘어갔다. 토마시 로시츠키까지 투입한 아스널은 동점골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그 사이 토트넘은 저메인 데포를 투입해 역습을 노렸다. 결국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의 2-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토트넘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