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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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내 딸 서영이' 가족 간 힐링과 성장, 진심 통했다

기사입력 2013.03.03 21:49 / 기사수정 2013.03.03 22:01

대중문화부 기자


▲내딸서영이

[엑스포츠뉴스=임수진 기자] 방영 초부터 시청률 1위의 자리를 고수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KBS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가 행복한 결말을 맞으며 종영됐다.

가난을 자존심 하나로 버티며 살아온 서영(이보영 분)은 어머니를 죽게 만들고 자신은 물론 동생 상우(박해진)의 미래까지 어둡게 만든 아버지 삼재(천호진)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갔고 그러던 중 우재(이상윤)를 만나게 됐다.

'아버지가 없다'고 뜻하지 않게 거짓말을 하게 된 서영은 아버지를 속이고 우재와 결혼을 해 언제 비밀이 밝혀질지 모르는 불안한 결혼 생활을 하게 된다. 결국 서영의 모든 비밀을 우재는 물론 시댁 가족들까지 알게 되고 자신의 치부를 들킨 서영은 이혼을 선택하게 된다.

이후 서영은 아버지가 자신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게 됐던 것, 딸의 결혼을 알면서도 숨겼던 것,또 자신의 정체를 숨기면서까지 우재를 지켜준 모습을 알게 됐고 달라진 아버지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항상 자신을 생각해왔던 아버지의 진심 어린 사랑을 느끼게 된다.

'내 딸 서영이'는 딸과 아버지 사이의 갈등, 그 깊은 감정의 골을 가진 두 사람이 가족이라는 끈 안에서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그 성장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었다.

변호사란 남부럽지 않은 직업을 가진 서영이지만 자존심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던 서영은 자신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사랑해 주었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되며 이제 그 사랑을 표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또 받는 사랑에 익숙했던 서영은 우재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감정을 고백했고 주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했다.

항상 사고만 치던 아버지 삼재 또한 딸 서영을 통해 성장했다. 인생 한 방을 꿈꾸며 자식들을 고생시킨 삼재는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참석한 결혼식이 딸의 결혼식임을 알게 되고 새 삶을 살게 된다.

자신을 속이고 결혼한 딸이지만 삼재는 사위 대신 자신이 대신 차에 치이는가 하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순간에서도 "내 욕심으로 자식들을 사랑했다"며 자신의 지난날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서영과 삼재만 성장한 것이 아니었다. 대기업의 오너, 기범은 자신이 무시하던 부인 지선(김혜옥)을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고 외고집으로 소통 없이 살아오던 자신의 삶을 변화 시킨다. 미경 또한 서영의 거짓말에 분노했지만 자신도 똑같이 재벌 집 딸인 정체를 숨기고 거짓말 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내 딸 서영이'는 부모와 자식 간의 끈끈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고 완벽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완벽하지 않은 모든 인물들이 사랑과 이해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 받고 그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자라나게 된 모두의 성장 스토리였다.

한편, 오는 9일부터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이 후속으로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이보영, 천호진, 이상윤 ⓒ KBS 방송화면 캡처]

대중문화부 임수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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