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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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잘 던진' 윤석민, 투구수 제한에 아쉬운 강판

기사입력 2013.03.02 22:1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어려움 속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비록 실점하기는 했지만 대표팀 에이스의 자존심은 지켜냈다.

윤석민은 2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서 열린 2013 제3회 WBC 네덜란드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8개였다. 제한 투구수인 65개에 7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부터 수비 실책 2개를 떠안으며 힘든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부터는 제 컨디션을 찾았다. 4회 한 차례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수비의 도움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140km/h대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간간히 섞어 던졌다.

1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잘 던지고도 수비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윤석민은 선두타자 안트렐톤 시몬스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강정호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조나단 스춥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로저 베르나디나마저 2루수 정근우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근우의 '결자해지'가 윤석민을 살렸다.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아낸 뒤 귀루하지 못한 베르나디나까지 아웃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도 불안했다. 윤석민은 선두타자 앤드루 존스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준 뒤 젠더 보가츠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커트 스미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인,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후속타자 칼리안 샘스는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았다.

4회에는 베르나디나를 초구 2루수 땅볼, 발렌티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존스에 중전 안타, 보가츠에 볼넷을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스미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실점 위기였다. 여기서 좌익수 김현수의 정확한 송구와 포수 강민호의 블로킹으로 홈을 파고들던 존스를 태그 아웃 처리했다. 절체절명의 추가실점 위기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4회까지 투구수는 54개.

5회에는 선두타자 샘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단셴토 히카르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윤석민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윤석민은 1루에 주자를 남겨둔 채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노경은이 후속타자 시몬스, 스춥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베르나디나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인, 윤석민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한국은 5회말 현재 네덜란드에 0-3으로 뒤져 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네덜란드를 상대로 역투하는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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