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전승으로 2라운드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결전을 앞둔 류중일 감독의 일성이다. 류 감독은 2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B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앞둔 사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류 감독은 "단기전이다. 조그마한 실수가 있어서는 안되겠다. 선발이 65개 이내에 최소 실점을 해야겠다. 후속 주자도 잘해줘야 한다. 공격기회가 오면 바로 득점과 연결시키도록 하겠다"고 경기에 대한 구상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어제 미팅 때 “1회와 2회 대회에 선전했던 만큼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며 "페넌트레이스는 오늘 져도 내일이 있지만 지금은 단기전이다. 지면 끝이니까 3시간~3시간반동안 집중하자"고 재차 강조했음을 밝혔다.
류 감독은 "날씨도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런 날씨에도 게임을 많이 해봤다. 각자가 잘 준비를 할 것"이라며 걱정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앞서 열린 대만이 호주에 승리하는 경기를 잠시 봤다는 류 감독은 "호주가 의외로 선전한 것으로 봤다. 타자들의 스윙도 좋았고, 투수들도 스피드는 빠르지 않았지만 변화구가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잠시 뒤인 저녁 8시30분 네덜란드와 한 판 승부를 겨룬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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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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