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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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프리뷰] 한국-네덜란드, 승패 가를 요소는 '장타력'

기사입력 2013.03.01 22:53 / 기사수정 2013.03.02 06:02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시작'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이 네덜란드와 1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다.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2006년 첫 대회에서 4강, 200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뛴다.

물론 1라운드 통과가 1차적인 목표지만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기적같은 9전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만큼 큰 수확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일단 목표 달성을 위해선 네덜란드부터 반드시 잡아야 한다. 첫 경기에서 패하면 남은 2경기에 엄청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관건은 공격력이다. 대표팀은 전날까지 치른 6차례 연습경기에서 총 13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2.17득점이다. 물론 작전을 걸지 않고 펼친 경기라 득점력이 떨어질수도 있었겠지만 데이터 상으로는 투수들이 9이닝을 2점 이하로 막아줘야 가까스로 이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타선이 터져줘야 한다. 그래야 마운드의 부담도 덜어낼 수 있다. 특히 관건은 장타력이다. 대표팀의 기둥인 '거포 3총사'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이승엽(삼성)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세 선수는 이미 한 차례 이상 WBC를 경험했다.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습경기에서 대표팀 타선은 침묵했지만 세 선수는 6경기에서 각각 5안타(이승엽, 김태균), 4안타(이대호)를 기록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이대호는 NC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실전에서의 집중력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네덜란드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을 때려낸 앤드류 존스(라쿠텐)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이 버티고 있다. 워낙 힘이 좋은 타자들이라 한 방이 무섭다. 

대표팀은 에이스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운다. 윤석민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부터 국제대회에서 한 차례도 패전이 없다. 대표팀에서 13경기에 등판해 5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 중이다. 그야말로 철벽이다. 윤석민의 출격은 이미 예견됐었다.  

네덜란드는 좌완 디에고마 마크웰이 나선다. 32살인 마크웰은 지난 2차례 WBC에 모두 출전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도 나선 베테랑이지만 국제대회에서는 특별한 기록이 없는 투수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한국 대표팀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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