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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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안방마님 강민호 “노경은 구위가 최고”

기사입력 2013.02.27 20:08 / 기사수정 2013.02.27 21:43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도류(대만), 홍성욱 기자] “경은이 형 공 끝이 제일 좋아요.”
대표팀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강민호에게 구위가 좋은 투수를 묻자마자 지체 없이 답이 나왔다. 강민호는 “그 다음으로 (박)희수형이 좋고, (오)승환이형도 직구가 많이 올라왔다”며 3명을 언급했다.

실제로도 그렇다. 노경은은 실전에 바로 들어가도 될 만큼 몸을 만들어놨다. 직구 구속은 140km 후반대를 찍고 있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예리하게 꽂히고 있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완투능력을 잘 이어가고 있었다. 이번 시즌은 물론이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회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드높이겠다는 단단한 각오다.

노경은은 “컨디션은 최고입니다. 던질 준비는 끝났습니다”라며 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 시험날짜를 기다리는 마음과 같다.

노경은은 2009년 야구월드컵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나섰으나 2패만을 기록했다. 국제경기 경험이 적고, 이렇다 할 성적이 없어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노경은에 대한 류중일 감독의 신뢰는 확고하다. 류 감독은 “국내나 국제나 상관없이 잘해줄 것이다. 나이도 있고, 큰 잠실구장에서 잘 던지지 않았나”며 노경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표팀에서 노경은은 선발 또는 2번째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의 투구수가 65개로 제한된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2번째 투수로 노경은이 대기할 수도 있다. 1차전인 네덜란드 전은 물론이고, 도쿄에서 펼쳐지는 2라운드에서 상대할 것으로 보이는 쿠바나 일본전에서도 ‘윤석민-노경은’ 조합은 가능한 시나리오다.

“실전에서 잘 던져야 하는데...”라며 살짝 걱정을 하고 있는 노경은은 자신의 공으로 세계 최강 타자들을 잡아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마운드에 오늘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노경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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