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983년생 선수들, 일명 '83라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안지만이 바뀐 야구관을 털어놓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삼성에서는 '83라인' 선수들이 팀의 기둥으로 떠오르고 있다. 83년생은 올해로 만 서른 살이다. 프로야구 선수에게 '30'이란 나이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15년, 혹은 그 이상 야구를 겪으면서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프로야구의 성년은 만 30세'라는 얘기도 있다.
삼성에는 이우선, 안지만, 신용운, 장원삼, 권 혁, 이동걸(투수)과 최형우, 조동찬(야수) 등 유독 83년생 선수들이 많다.
특히 안지만은 서른살이 되면서 달라진 야구관을 고백했다. 안지만은 "야구란 게 나만의 스타일이 있지만, 이제는 남의 스타일과 장단점이 보인다. 그 중에서 좋은 것만 응용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이제야 야구가 뭔지 보인다"라고 답했다. 최형우 역시 "20대 때는 남이 시키는 걸 했지만 이제는 내 상황을 직접 체크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조율한다"고 말했다.
같은 나이가 많다는 것은 서로 의지할 사람이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긴 재활끝에 화려한 부활을 노리고 있는 신용운은 "삼성에는 동기생들이 많아 힘이 된다"고 말했다.
권혁은 "동기생들과 야구장 밖에서 가볍게 맥주도 한잔씩 하면서 어울린다"고 끈끈한 동기애를 드러냈다. 조동찬은 "우리가 잘 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선후배를 연결시켜야 할 나이 아니겠는가"라면서 "캠프 오기 전에 불고기 파티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지만은 "야구 팬들 중에 1983년생이 있다면 특히 우리를 더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올해 삼성라이온즈의 '3년 연속 우승'에는 여러 모로 83년생들의 활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더 흥미로운 릴레이 토크 내용을 다음달 발간할 삼성의 2013년 팬북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안지만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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