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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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PK실패, '램파드도 울고 첼시도 울고'

기사입력 2013.02.25 00: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갈 길 바쁜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했다.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개인통산 200호 골을 앞뒀던 프랭크 램파드에게도, 첼시에게도 상당히 아쉬운 장면이 됐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2 패했다.

첼시로선 여러모로 아쉬웠다. 체력적 부담을 안고 싸웠다. 지난 FA컵 재경기를 비롯해 유로파리그 일정까지 소화해 체력이 바닥났다. 로테이션 시스템이 불가피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전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효과는 미비했다. 홈팀 맨시티의 파상공세에 첼시는 힘을 내지 못했다. 간간이 기회를 엿보던 첼시에게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6분 뎀바 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 하트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분위기 전환의 기회를 맞이했다.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다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키커엔 램파드가 나섰다. 개인 통산 550경기째를 누비던 램파드는 자신의 200번째 골을 목전에 뒀다. 자신의 역사적인 기록 달성은 물론, 팀에게도 큰 보탬이 될 골이었다.

하지만 맨시티엔 수호신 조 하트가 있었다. 하트 골키퍼는 램파드의 특성을 잘 간파하고 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램파드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하트는 램파드가 왼쪽 구석을 노릴 것으로 미리 예상한 듯 재빨리 몸을 날렸다. 예상 시나리오대로 램파드는 골문 왼쪽 구석을 노렸고 슈팅은 하트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위기 뒤엔 꼭 기회가 오는 법. 맨시티가 곧 찬스를 잡았고 이를 잘 살렸다. 야야 투레가 후반 18분 선제골, 후반 41분엔 카를로스 테베즈의 골이 이어지며 승리는 맨시티가 거머쥐었다.

램파드는 자신의 200번째 득점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분위기을 뒤바꾸지 못했던 PK실축이 아쉬웠다. 이번 패배로 첼시는 3위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27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첼시는 4위로 내려앉게 된다.

[사진=프랭크 램파드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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