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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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고른 활약' 신한은행, 정규리그 최종전서 우리은행 격파

기사입력 2013.02.24 19:57 / 기사수정 2013.02.24 20:4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강산 기자]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춘천 우리은행 한새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24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7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24승 11패로 우리은행과 동률을 이루며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우리은행에 3승 4패로 뒤져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정규시즌 1, 2위가 확정된 양 팀의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챔프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 티나 탐슨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신한은행도 최윤아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두 선수를 제외하고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며 전력을 점검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오늘 맞대결은 훈련의 일부다"고 말했다. 

느슨하게 경기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게다가 이날 경기장은 신한은행 홈팬들로 가득했다. 통로에 서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도 있었다. 우리은행 응원단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양 팀 모두 쉽게 물러설 수 없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그만큼 경기 분위기는 뜨거웠다. 

양 팀은 전반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2쿼터 한 때 신한은행이 28-18까지 달아나기도 했지만, 무서운 추격전을 펼친 우리은행은 전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1-3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신한은행도 '비밀병기' 최희진의 연속 3점포 2방으로 36-31을 만들었다. 결국 36-33, 신한은행의 3점 차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힘을 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우리은행에 연속 5점을 내줘 36-38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로빈슨의 골밑슛을 앞세워 연속 8득점, 44-38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감각을 되찾은 로빈슨의 활약을 앞세워 54-47, 7점 차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진검승부가 이어졌다. 한때 52-61까지 뒤졌던 우리은행은 김은혜의 득점과 박혜진의 3점슛을 앞세워 59-61까지 추격했다. 여기서 김은혜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 62-61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혜진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완전히 흐름을 잡았다. 신한은행도 김규희의 3점슛과 로빈슨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2분 26초를 남기고 67-66, 신한은행의 한 점 차 리드였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여기서 신한은행 김연주의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김연주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조은주가 경합 끝에 살려낸 공을 잡아 3점슛을 시도했고, 이는 그대로 림에 빨려들어갔다. 70-66. 사실상의 위닝샷이었다. 우리은행도 박혜진이 3점슛으로 응수하려 했지만 아쉽게 림을 돌아나왔고, 곧이어 상대에 가로채기를 당하며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1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빈슨을 필두로 김단비가 9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주, 조은주(이상 12점)와 김규희(11점)도 적재적소에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박혜진(16점), 김은혜(14점), 양지희(11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경기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애슐리 로빈슨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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