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 강산 기자] "나는 행복할 때 최고의 피칭을 한다. 가족의 존재는 내게 커다란 행복이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선수 대나 이브랜드에게 가족은 행복의 원천이다. 올 시즌 그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항상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브랜드는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가족과 함께다. 그래서인지 이브랜드의 얼굴은 언제나 웃음기로 가득하다.
올 시즌 국내 무대 첫 시즌을 맞이하는 이브랜드는 "가족과 함께한다는 것은 내게 큰 힘이다"며 "가족과 떨어져 있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한 시즌을 보낸다는 것은 이브랜드는 물론 모든 선수에게 큰 행운이다. 이브랜드는 오키나와에서도 훈련을 마친 뒤 가족과 함께 식사한다. 이브랜드는 식사 내내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있다고 해도 특별 대우는 '전혀' 없다. 오히려 스스로 더욱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한다.
가족과 함께한다는 점은 또다른 동기부여가 된다. 마운드에 올랐을 때 이브랜드의 키워드는 '행복'이다. 이브랜드는 "나는 내가 행복할 때 최고의 피칭을 한다. 가족은 내게 큰 행복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가족들이 경기를 지켜본다면 더욱 힘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비단 홈경기뿐만이 아니다. 원정경기에도 가족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브랜드는 "큰 문제가 없다면 원정경기에도 가족과 함께할 것이다"고 했다. 물론 전 경기에 함께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브랜드에게는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족과 홈팬들의 함성이 어우러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는 "아내가 아이들에게 많이 신경 쓰고, 또 잘 돌본다. 불편한 점은 없을 것이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브랜드는 지난 21일 우루마시 구시카와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2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실전 등판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다. 143km/h의 투심패스트볼에 커브, 체인지업, 싱커, 커터 등 여러 구종을 섞어 던지며 '팔색조 투구'를 펼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가족이 함께이기에 이브랜드는 행복하다. 또한 그는 "행복할 때 최고의 피칭을 한다"고 했다. 호투를 펼칠 여건 하나는 확실히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이브랜드의 올 시즌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인터뷰 중인 이브랜드, 안승민, 바티스타와 함께 포즈를 취한 이브랜드(좌)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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