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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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천하 끝낸 위성우 "큰 의미 없지만 선봉장은 뿌듯"

기사입력 2013.02.21 20:35 / 기사수정 2013.02.21 20: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조용운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초짜감독' 위성우와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통합 7연패를 노리던 안산 신한은행의 독주에 마침표를 찍은 값진 우승이다.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에서 65-51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의 우승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지난 4년간 꼴찌를 도맡았던 우리은행의 반란이 한 축을 담당하고 또다른 큰 의미는 신한은행의 시대에 종결을 알렸다는 점이다.

특히 위성우 감독이 지난 2005년 신한은행의 코치로 임달식 감독을 보좌하며 통합 6연패를 이끌었던 인물이라 신한은행을 막아낸 성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우승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도 신한은행과 관련한 질문은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의 독주를 마감한 것에 큰 의의를 두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온 뒤 신한은행을 깨서 관심을 받고 있지만 내겐 큰 의미가 없다"며 "다만 리그가 재밌게 활성화되길 바라는 입장에서 한 팀의 독주를 막은 선봉장이 된 것은 뿌듯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을 이긴 것에는 담담했지만 우승에 대한 기쁨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이러다 신한은행이 또 우승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긴 했다"며 "긍정적인 생각이 안 되더라. 선수들보다 내 자신을 다스려지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기자회견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이야기가 나오자 다시 승부사로 돌아갔다. 그는 "챔프전에는 누가 올라와도 힘들다"며 "다만 바라는 것은 상대가 힘들게 경기를 치르고 오는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 = 위성우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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