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백 투더 퓨쳐',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를 만든 '할리우드의 거장'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저메키스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평소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힌 그는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 지역은 한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다. 플라이트 뿐만이 아니라 예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를 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장진 감독의 영화를 두 편 봤는데 아주 좋았다. 오늘 그를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플라이트는 저메키스 감독이 12년 만에 연출한 실사 영화다. 추락하는 비행기를 뛰어난 조종실력을 발휘해 착륙시킨 파일럿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명품 배우' 덴젤 워싱턴이 출연해 빛을 더해주고 있다. 아카데미 2회 수상 경력이 있는 워싱턴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열리는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저메키스 감독은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본 파일럿 출신이다. 이런 경험이 이번 영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힌 그는 "개인적으로 비행 경험이 있다는 점을 살려서 영화를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플라이트'는 오는 28일 개봉된다.
[사진 = 로버트 저메키스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