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장을 찾아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쿠팩스는 18일(한국시간) 마크 월터스 다저스 구단주의 특별 고문 자격으로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스타디움을 찾았다.
2주가량 스프링캠프지에 머물면서 투수들을 지도할 예정인 쿠팩스는 류현진을 비롯한 투수진들과 마운드에서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다저스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인 쿠팩스는 1954년 다저스에 입단해 은퇴할 때까지 12년 동안 한 팀에서 뛰었다. 통산 397 경기에 등판해 165승 87패 평균자책점 2.76 탈삼진 2396개를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차례 수상과 4번의 노히트 노런, 한 번의 퍼펙트게임 기록을 가지고 있다. 31살 부상으로 은퇴한 이후에는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쿠팩스의 스프링캠프 합류는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류현진에게도 '전설적인 왼손 투수'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팩스는 1997년 방문했던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도 박찬호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존재다.
[사진= 샌디 쿠팩스 ⓒ LA다저스 홈페이지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