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천, 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룬 춘천 우리은행 한새의 위성우 감독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은행은 오늘 경기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지만, 하나외환에게 56-62로 패하면서 다음 경기로 우승 확정의 꿈을 미루게 됐다.
위 감독은 "빨리 승부를 결정지어야겠다는 생각에 초조했던 것 같다. 선수들 역시 우승 확정에 대한 부담을 가져서인지 몸이 많이 무거웠다"고 패인을 얘기했다.
이어 "티나 톰슨이 없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나키아 샌포드 같은 경우는 국내 선수들이 막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높이의 싸움에서 패배했음을 인정했다.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이에 위 감독은 "KB전에서도 어쨌든 부담감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KB전에서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하루 쉬고 게임을 뛰다 보니 체력적인 면에서 확실히 떨어진 것 같다. 결국 내 잘못이다"라면서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다.
[사진= 위성우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