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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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역전 만루포' 한화, 주니치 꺾고 연습경기 첫 승

기사입력 2013.02.16 16:06 / 기사수정 2013.02.17 00:2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요미탄(오키나와), 스포츠부 강산 기자] 돌아온 김태완의 만루홈런 한 방이 승패를 갈랐다. 한화 이글스가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5회 대거 8득점을 올린 타선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일본 팀과 가진 4차례 연습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연습경기 전적은 1승 1무 3패. 한화 선발로 나선 '루키' 송창현은 1⅓이닝 동안 12명의 타자를 맞아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5실점의 부진을 보였지만 타선 폭발과 계투진의 호투로 패전을 면했다.

이날의 영웅은 김태완이었다. 김태완은 팀이 4-5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세키를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2년간의 공백을 무색케 하는 대형 홈런이자 한화의 연습경기 첫 승을 알리는 축포였다.

한화는 송창현에 이어 등판한 정재원이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고, 김광수도 최고 시속 145km/h의 직구를 앞세워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주니치는 선발 오가와가 4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이어 등판한 세키의 '불쇼'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한화 타선은 최진행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터뜨리는 등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최진행은 안타 잔치에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볼넷과 사구로 2차례 출루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정현석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주니치는 1회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주니치는 1회말 선두타자 이와사키의 2루타와 모리코시의 볼넷, 이토우의 땅볼을 묶어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야나기다와 아카사카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는 선두타자 요시가와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홈인, 3-0을 만들었고, 모리코시의 볼넷에 이은 이토우의 3루타, 상대 폭투로 2점을 추가해 5-0까지 달아났다.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5회 마운드에 오른 상대 두 번째 투수 세키를 마구 두들겼다.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이대수와 양성우, 한승택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추승우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하주석과 최진행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4-5,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완이 상대 투수 세키의 129km/h 직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역전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8-5, 흐름은 완전히 한화 쪽으로 넘어갔다.

한화는 이어지는 5회말 수비에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태완과 이대수의 호수비를 앞세워 1점만을 내주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단 한차례도 흐름을 넘겨주지 않고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6회초 오선진, 하주석, 정현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7회부터루키' 조지훈과 좌완 마일영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연습경기 첫 승을 확정지었다.



[사진=김태완, 한화 이글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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