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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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전 전패' 조동기 감독 "자존심이 상한다"

기사입력 2013.02.14 19: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 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이번에는'을 외쳤지만 결과는 '이번에도'였다. 선수 시절 승부사로 불렸던 만큼 특정 한팀에 전패를 당한 조동기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조동기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외환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신한은행과의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에서 54-67로 패했다.

경기 전부터 "오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조동기 감독은 3쿼터까지 신한은행을 붙들고 늘어졌지만 4쿼터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무너진 데 아쉬움을 보였다. 이로써 하나외환은 올 시즌 신한은행에 7전 전패를 당하며 창단 첫 해에 전구단 상대로 승리하는 목표에 실패했다.

패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조동기 감독은 "오늘은 신한은행을 이겼으면 했는데 또 졌다"며 "한번도 못 이겼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다. 선수들도 같은 기분일 것이다"고 패배에 안타까워했다.

이어서 그는 "신한은행하고 경기할 때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꼭 중요할 때 몸이 좋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조동기 감독이 안타까워한 부분은 몸이 좋지 않은 김정은을 대체해 줄 자원이 없다는 점이다. 그는 "(김)정은이가 안 좋으면 나머지가 해줘야 하는데 다같이 안되니 어떻게 하냐"며 "김정은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느낀 경기였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이날 패배로 하나외환은 11승21패를 기록해 4위 청주 KB스타즈와 격차를 좁히지 못해 4강 진출의 가능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조동기 감독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까지는 희망이 있다. 아주 적은 확률이지만 끝까지 붙들고 끌고 가겠다"고 마지막 경기까지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조동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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