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유벤투스가 셀틱을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1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알레산드로 마트리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미르코 부치니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홈팀인 셀틱은 크리스 커먼스와 스콧 브라운, 게리 후퍼의 공격진을 앞세워 시종일관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후반 통틀어 셀틱이 시도한 슈팅만도 17개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셀틱은 이탈리아 특유의 끈끈한 수비를 앞세운 유벤투스의 뒷문을 위협하지 못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의 경기 운영에 말리며 연속 실점해 완패를 당했다.
상대의 공격에도 침착하게 수비의 조직력을 잃지 않았던 유벤투스는 전반 3분 셀틱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트리는 셀틱의 수비수와 골키퍼가 볼 처리를 안일하게 하자 득달같이 압박을 통해 골로 연결했다.
홈에서 예기치 못한 실점을 한 셀틱은 공격의 고삐를 조이며 전반에만 14개의 슈팅을 만들었지만 유벤투스를 위협할 만한 것은 없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더욱 수비벽을 공고히 했고 수비 라인을 올리며 공격에 매진하던 셀틱의 뒷공간을 철저하게 공략했다.
유벤투스의 생각은 후반 2골로 귀결됐다. 후반 21분 마르키시오의 추가골로 2-0을 만든 유벤투스는 6분 뒤 속공 상황에서 부치니치가 실수 없이 한 골을 더 뽑아내며 3-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유벤투스는 후반 40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니콜라스 아넬카를 교체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데뷔전을 치른 아넬카는 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사진 ⓒ 유벤투스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