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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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日 코치 “태극기의 힘, 한국야구는 강하다”

기사입력 2013.02.11 12:35 / 기사수정 2013.02.11 12:35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참가국들은 선수 소집을 통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강력한 라이벌 체제를 구축할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서도 피 튀기는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야구대표팀인 다카시로 노부히로 코치는 한국을 잔뜩 경계하고 있다. 2010년 한화이글스 코치로 재직한 경험이 있는 그는 한국야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일본 언론 '스포르티바'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팀은) 태극기의 힘이 있다.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 집중력 등에서 일본과 비교할 수 없다(太極旗を背負ったときの集中力、モチベーションが日本とは比較にならない)"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 야구선수는 일본인 보다는 야구선수에 가깝다”라고 밝힌 뒤 “한국 선수는 야구 선수보다 한국인에 가깝다. 이것이 한국이 강한 이유”라며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한국이 WBC에서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카시로 코치는 “메이저리거들이 빠진다고 해도 한국은 본 게임에 들어가면 강할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다카시로 코치는 주니치 드래곤스 시절 주루, 타격코치를 통해 이종범, 이병규와 인연을 맺었다. 때문에 한국 타자들의 특성도 잘 알고있다는 평가다. 그는 “한국 타자들은 초구를 잘 노린다. 또 예측 할 수 없는 광각 타법의 느낌이 든다”고 칭찬했다. 광각 타법은 밀어치기, 당겨치기를 통해 어디든지 공을 보내는 타법을 뜻한다. 한국 타자들의 이러한 특성으로 단기전 예상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다카시로 코치는 “한국은 언제나 만나기 싫은 상대다. 강하고 무섭다. 또 예측할 수 없다”며 한국을 피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대회가 다가올수록 일본의 분위기는 가급적 한국을 피하자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수년간 국제대회를 통해 한국야구에 패한 일본야구는 원인 분석을 꾸준히, 또 지속적으로 해 왔다.

이와 관련해 일본이 내린 결론은 국가관에 의한 동기부여의 차이였다. 야구적인 사고 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문이기도 하다. 

[사진=한국야구대표팀 ⓒ KBO 제공]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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