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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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접전 끝에 KB 잡고 2연승…로빈슨 더블더블

기사입력 2013.02.09 19:44 / 기사수정 2013.02.09 21: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안산 신한은행이 연패 후 2연승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9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과 6라운드서 79-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19승11패를 기록해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반면 KB는 2연패에 빠져 5위 구리 KDB생명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설 연휴 동안 2연전을 펼치는 두 팀은 첫날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를 풀어가는 색깔은 극명하게 달랐다. 신한은행이 애슐리 로빈슨과 하은주를 보유해 높이를 앞세운 반면 KB는 리네타 카이저가 전날 훈련 도중 발목을 다치면서 결장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

경기 전 만난 KB의 구병두 감독대행이 "2점 주고 3점 넣으면 이기지 않느냐"고 말한대로 KB는 3점슛에 매달렸다.

KB의 생각은 경기 초반에는 보기 좋게 들어맞았다. 변연하의 3점슛 3개를 포함해 5개를 폭발한 KB는 전반 내내 신한은행에 앞서나갔다. 1쿼터를 5점 차로 앞설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하은주를 투입해 더블포스트로 반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혔다. KB는 2쿼터에도 3점슛을 9개나 던졌으나 하나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에 돌입하자 엎치락뒤치락하는 진짜 승부가 펼쳐졌다. 신한은행이 조은주의 3점슛으로 3쿼터 시작과 함께 37-36으로 역전하자 KB도 박세미와 강아정의 연속 3점슛으로 응수하며 쉽사리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팽팽하던 무게 추는 3쿼터 종료 직전에야 신한은행으로 기울었다. 1분59초를 남기고 김연주의 3점슛이 들어가며 51-48로 뒤집은 신한은행은 종료 직전 김단비의 3점슛도 림을 갈라 쐐기를 박았다.

순식간에 59-52로 점수 차를 벌린 신한은행은 4쿼터에 리드를 뺏기지 않고 점수 차를 유지했다. KB는 4쿼터 종반 강아정과 변연하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4점 차까지 신한은행을 추격했지만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신한은행에 수비 리바운드 1개와 공격 리바운드 2개를 내줘 흐름이 끊긴 것이 컸다. 

신한은행은 29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빈슨의 더블더블과 고비마다 3점슛을 4개나 터뜨려준 조은주(14득점)의 알짜배기 활약에 힘입어 박빙의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높이의 우세를 앞세워 리바운드를 장악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반면 KB는 강아정(22득점)과 변연하(20득점), 정선화(12득점), 박세미(11득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리바운드에서 34-52로 뒤져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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