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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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연장 혈투 끝 하나외환 꺾고 4강 불씨 살려

기사입력 2013.02.08 19:12 / 기사수정 2013.02.08 22:53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부천 하나외환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KDB생명은 8일 구리시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83-8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KDB생명은 시즌 전적 11승 19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던 하나외환을 꼴찌로 내려앉히며 4강 진입의 불씨도 함께 살렸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하나외환은 4위 청주 KB스타즈(13승16패)와의 승차가 3게임차로 벌어지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지면 끝장이라는 생각으로 코트에 나선 두 팀 선수들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혈전을 펼쳤다. 승패는 연장전에 들어가서야 결정됐다. KDB생명은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신정자의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지는 하나외환의 반격 때 박하나의 턴오버가 나오자 이연화가 속공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부의 추를 움직였다. 강영숙은 계속되는 공격기회에서 2점을 추가하며 79-73으로 달아나는 슛을 성공시켰고 승리를 확신한 듯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그러나 하나외환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김정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아쉬웠지만 샌포드가 연속 4점으로 올리며 77-79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하나외환은 추격은 마지막 고비에서 아깝게 멈춰섰다. 허윤자가 수비 때 스틸을 시도했지만 파울이 선언되면서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조동기 감독이 거센 항의를 했고, 테크니컬파울을 선언당하며 자유투로 1점을 내주며 1분8초를 남기고 77-82로 5점차로 벌어져 승패가 사실상 기울었다.
 
3쿼터까지 58-54로 앞선 KDB생명은 4쿼터 들어 샌포드를 앞세운 하나외환의 포스트업과 김정은의 미들슛에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종료 5분45초를 남기고 63-67로 끌려갔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선 71-73으로 뒤지며 경기를 내줄 뻔 했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1.9초를 남기고 던진 김진영이 레이업이 림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가는 데 성공했다. 
 
하나외환은 마무리 실패로 다 이긴 경기를 내주며 씁쓸하게 코트를 떠났다. 김정은은 27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 신정자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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