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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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20-20' 우리은행, 삼성생명에 진땀승 '매직넘버 2'

기사입력 2013.02.07 18:41 / 기사수정 2013.02.07 18:4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용인, 스포츠부 강산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은행은 시즌 전적 22승 8패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삼성생명은 시즌 전적 15승 15패로 3위를 유지했다. 4위 KB스타즈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은 '주포' 임영희와 외국인선수 티나 탐슨의 맹활약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임영희는 전반에만 15점을 몰아넣는 등 총 22점에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티나는 26득점 2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양지희도 13점을 올리며 충분한 지원사격을 했다. 박혜진은 9개의 어시스트로 공격을 도왔다. 

삼성생명은 외국인선수 앰버 해리스가 19득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 부족이 아쉬웠다. 총 8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무릎 인대 손상으로 결장한 박정은의 공백도 아쉬웠다.

전반 내내 우리은행의 분위기로 흘렀다. 1쿼터를 18-13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임영희와 티나 탐슨, 이승아의 3점슛을 앞세워 38-23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3점슛 2방을 앞세워 맞섰지만 좀처럼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38-28, 우리은행이 10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임영희(15점), 티나(10점), 양지희(8점)가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 들어 삼성생명이 추격을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37-45에서 해리스와 정아름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41-45, 4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잠시뿐이었다. 우리은행은 곧바로 양지희의 골밑 득점을 포함해 연속 10득점, 55-41로 다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계속해서 슛이 림을 외면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55-43, 우리은행의 12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 삼성생명이 또 한번 추격전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4쿼터 43-58에서 홍보람의 3점슛과 앰버 해리스의 골밑 득점을 포함해 연속 13득점, 56-58까지 따라붙었다. 반면 이승아의 3점슛으로 기분좋게 4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이후 번번이 골밑슛을 놓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연이어 13점을 내주며 '패닉'에 빠졌던 우리은행은 티나의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차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번에는 무너지지 않았다. 임영희의 미들슛과 티나의 자유투로 64-58로 달아났다. 64-60으로 앞선 1분 15초를 남기고는 티나가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박혜진이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홍보람과 박태은의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3점까지 줄였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우리은행은 6.5초를 남기고 티나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춘천 우리은행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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