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형민 기자] 역시 '슈퍼 마리오' 다웠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클래스를 선보였다. 크로아티아의 선제골을 책임지며 한국을 상대로 완승을 이끌었다.
만주키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골을 넣으며 골감각을 과시했다.
만주키치는 최강희호에 요주의 인물이었다. 경기 전부터 한국은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던 만주키치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졌다. 포백 수비진은 집중견제에 나섰고 만주키치의 침투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했다. 하지만 결국 이번에도 세트피스에서 무너졌다.
만주키치는 전반 32분 이반 라키티치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기회를 절대 놓치는 법이 없는 명사수다운 모습이었다. 186cm 장신을 바탕으로 타점 높고 정확한 헤딩 슈팅은 그대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여러모로 만주키치의 골이 아쉬운 대목이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쥔 건 한국이었다. 침착한 패스연결로 분위기를 잡았고 위협적인 역습과 슈팅을 선보이며 크로아티아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만주키치에게 선제골 실점 이후 수비는 급격히 무너졌다. 만주키치의 한 방의 여파는 컸다. 부담이 생겼다. 만주키치와 이바 올리치의 침투 위협으로 수비진은 뒷걸음쳤다. 이는 곧 추가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40분에 다리오 스르나에게 골을 허용했다.
만주키치는 최강희호에 큰 교훈을 줬다. 세트피스에 대한 약점을 다시 노출했고 해결사에 대한 갈증도 안겼다. 최근 저조한 득점력과 함께 최상의 공격조합을 찾는 데 혈안이 된 최강희호에 만주키치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사진=마리오 만주키치 (C) 더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