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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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기우현, 사망 전 트위터에 자살 암시글 남겼다

기사입력 2013.02.06 17:32 / 기사수정 2013.02.06 17:5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드러머 민기우현(김민기·34)이 사망 전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트위터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민기우현의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곁에는 수면 유도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민기우현은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을 가족이 신고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인의 방에서 수면 유도제가 발견이 됐다"며 "가족에게 고인이 예전에도 수면제를 다량으로 복용해 소동이 한 번 있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기우현이 사망 전 자신의 SNS '트위터'에 심상치 않은 글을 남긴 정황을 본지에서 확인했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의 모든 글과 사진을 삭제했다.

최근 인피니트 리더 성규의 솔로 앨범 세션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팬들이 트위터를 찾고 있던 상황이어서, 이런 행동은 갑작스러웠다. 그는 지난 1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 때문에 전화번호가 노출돼 많은 문자가 오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나 문자로 하는 대화는 감정의 전달이 되지 않거나 때로는 큰 오해를 만든다.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며 심상치 않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



민기우현은 3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동시에 관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페이스북만 하려고 합니다.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감사하고요. 앞으론 페이스북에서 만나요"라는 마지막 글을 남겼다. 이는 자신을 성원해 준 팬들을 배려한 것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아픈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지난 1일과 2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털어 놓았다.

"정말 아프다 이게 지옥인가.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단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트위터에 남긴 글로, 작성 당시 심적으로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한편, 고인은 유족의 반대로 인해 부검을 하지 않은 채 장례를 치르면서 그의 사인은 앞으로도 알 수 없게 됐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민기우현 ⓒ 민기우현 트위터]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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