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천, 스포츠부 홍성욱 기자] 1월4일 이후 딱 한 달 만에 승리를 거둔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요즘은 1승하기가 힘드네요”라며 겸연쩍은 웃음을 지었다.
임 감독은 전날 구리 원정길에서 KDB생명에 패한 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조은주와 김단비에게 미션을 내렸다.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너희 둘이 해결해라”는 특단의 조치였다.
임 감독은 “우리 팀에는 에이스가 없다. KB국민의 변연하나 삼성생명의 박정은 처럼 20점씩 넣어줄 선수가 없다. 경기를 이기던 지던 이 둘이 해결해줘야 한다”며 두 선수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김단비(18점)와 조은주(13점)는 31점을 합작하며 팀의 4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슛을 던진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임달식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호된 신고식을 하고 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팀의 체질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특히 오늘 스틸 7개와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김규희에 대해 “내가 키워야할 선수다.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 최윤아의 백업도 잘해주고 있다. 발목 부상으로 4주간 쉬었지만 앞으로 전력에 보탬이 될 것 같다”며 칭찬했다.
임달식 감독은 다음 경기인 9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 대해 "애슐리 로빈슨이 KB국민은행이 센터 리네타 카이저는 1:1로 충분히 막아줄 것으로 본다. 변연하와 강아정만 봉쇄한다면 좋은 게임을 할 것으로 본다"며 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임달식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