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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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해리스 '38점' 맹활약. KB국민 잡고 3위 굳히기

기사입력 2013.02.03 19:54 / 기사수정 2013.02.03 21:53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용인, 스포츠부 홍성욱 기자] 미리 보는 준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3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앰버 해리스의 38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67-62로 승리하며 모의고사를 웃으며 치러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5승14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게 지킨 반면, KB국민은행은 13승16패로 4위에 머물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3위 삼성생명과 4위 KB국민은행과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4쿼터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승부의 추는 경기종료 42.5초를 남기고서야 움직였다. 삼성생명은 62-62 동점으로 맞선 상황에서 이날의 히어로 해리스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64-62로 앞서나갔다. KB국민은행은 반격을 노렸지만 어이없는 턴오버가 두 차례 연속으로 나오면서 무너졌다. 

이날 대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것이 유력시되는 두 팀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경기 전부터 치열했다. 특히나 3연승 행진중인 KB국민의 구병두 감독대행은 삼성생명의 키플레이어 이미선을 봉쇄하는 동시에 주득점원인 변연하의 체력을 비축하기 위한 조치로 김수진을 선발로 내는 깜짝카드를 꺼내들기도 했다. 

가장 관심을 벌인 삼성생명의 앰버 해리스와 돌아온 KB국민의 리네타 카이저 간의 센터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해리스는 1쿼터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하며 종횡무진 활약한 반면 카이저는 더블더블(17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삼성생명의 더블팀에 막히면서 전반에만 턴오버를 5개나 기록해 숙제를 남겼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와 강아정이 14점씩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주포인 변연하가 삼성생명의 그물수비에 막히며 6점에 그쳤다.

경기 후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에 9부능선을 넘은 것 같다"며 마지막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사진=삼성생명 앰버 해리스 ⓒ WKBL 제공]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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