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셀타 비고의 박주영이 오사수나를 맞아 30분을 소화했다.
박주영은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 레이노 데 나바라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오사수나와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미카엘 크론델리와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의 결장으로 선발 출전 예상이 높았던 박주영이지만 파코 에레라 감독은 벤치에 앉혀 조커로 활용했다.
박주영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엔리케 데 루카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동점골을 뽑기위한 카드로 출전한 만큼 박주영은 셀타의 공격 선봉에 섰다.
골 욕심도 드러냈다. 박주영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드리블 돌파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한 뒤 직접 프리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두 차례 슈팅은 수비에 맞거나 골문을 훌쩍 벗어나 오사수나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주영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상대 진영에서 볼을 받아 공격하려 애를 썼지만 상대 수비에 볼을 뺏겨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박주영은 이날 16번의 볼터치를 보였고 패스성공률은 36%에 그쳤다. 2번의 슈팅도 무효슈팅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해 11월 30일 시즌 3호 골을 터뜨린 이후 65일 동안 득점포 가동을 멈췄고 공격포인트 기록도 리그 4경기 연속 올리지 못했다.
한편, 셀타는 후반 10분 에밀리아노 아르멘테로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4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간 셀타는 5승 5무 12패(승점20)에 머물면서 17위로 내려갔다.
[사진 = 박주영 ⓒ KBS N Sports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