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지난달 27일, 거칠 것이 없던 선두 춘천 우리은행이 악재를 맞았다. 경기당 평균 20.53득점 10.35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던 티나 탐슨이 발목 부상을 당한 것. 다음 경기에서도 KB스타즈에 패했다. 매직넘버 줄이기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하지만 잠시뿐이다. 더 이상 티나의 결장은 없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일 "이제 몸 상태는 90% 이상 돌아왔다. 팀이 연패 중이기에 본인도 출전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풀타임을 뛸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경기에는 100% 나온다"고 덧붙였다. 하루빨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픈 우리은행에 티나의 복귀는 큰 힘이다.
우리은행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서 5위 부천 하나외환과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하루빨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우리은행과 4강 진입의 끈을 놓치 않으려는 하나외환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양 팀 모두 최근 2연패다. 이전 2경기에서 우리은행은 KDB생명과 KB스타즈에, 하나외환은 KB스타즈와 삼성생명에 각각 패했다. 특히 하나외환은 4강 경쟁을 위한 중요한 2경기를 5점 차 이내로 패했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양 팀은 올 시즌 5차례 맞대결을 펼쳐 우리은행이 4승 1패로 우세다. 5경기에서 우리은행은 평균 65.2점, 하나외환은 56.4점을 올렸다. 양 팀 주득점원인 임영희(우리은행, 16.14점)-김정은(하나외환, 16.92점)의 맞대결과 티나-나키아 샌포드의 리바운드 대결도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설지, 하나외환이 4강에 대한 희망을 살릴 수 있을지가 이날 경기로 결정될 듯 보인다. 이 경기에 많은 농구팬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티나 탐슨과 우리은행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