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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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17점' 모비스, KT에 완승 '4팀 공동 6위'

기사입력 2013.01.31 20:48 / 기사수정 2013.01.31 20:5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부산 KT 소닉붐을 꺾고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덕분에 4팀이 공동 6위를 기록하게 됐다.

모비스는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KT와의 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25승(11패)째를 올린 모비스는 3위 인천 전자랜드(21승 14패)에 3.5경기 차 앞선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전적 16승 20패로 원주 동부, 창원 LG와 함께 공동 6위로 추락했다. 4팀이 공동 6위가 된 것이다.

모비스는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내내 분위기를 주도한 모비스는 이후 단 한 차례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치 않고 흐름을 유지했다. 한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결정적인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차단했다. 왜 강팀인지를 보여준 대목이었다.

모비스는 17점을 올린 이지원을 비롯해 양동근(15점), 리카르도 라틀리프(12점), 문태영, 함지훈(이상 13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라틀리프는 리바운드도 9개를 잡아내며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팀 리바운드(34-25)와 어시스트(25-18)에서 앞선 부분도 승리 요인이었다. 이적 후 첫 경기를 가진 로드 벤슨은 17분31초를 소화하며 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는 제스퍼 존슨(24점), 조성민(16점), 서장훈(12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 번 벌어진 틈을 메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전반 내내 모비스의 흐름이었다. KT가 2쿼터 한때 27-34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모비스는 전반에만 이지원(10점), 문태영(9점) 리카르도 라틀리프(8점)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전반에만 8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어시스트에서도 7-15로 2배 이상 뒤졌다. 모비스가 42-29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들어 모비스는 한층 더 강해진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지원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연속 7득점하며 51-33까지 달아났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KT는 서장훈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11득점, 44-51로 격차를 줄였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으로 상대 흐름을 차단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 속에 61-52, 모비스의 9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점수 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계속해서 흐름을 유지한 모비스는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선두 서울 SK 나이츠는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75-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29승(7패)째를 올린 SK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4연승을 마감한 동부는 공동 6위로 내려갔다.

[사진=울산 모비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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