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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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합류, '골밑 탄탄' 모비스에 초대형 날개 달았다

기사입력 2013.01.29 00:14 / 기사수정 2013.01.29 00:1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다다익선.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이미 충분히 강한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골밑이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로드 벤슨의 영입은 정규리그 2위 모비스에 날개를 달아줬다. 

모비스는 28일 창원 LG 세이커스에 외국인선수 커티스 위더스와 향후 3시즌 1라운드 신인지명권 중 1회를 넘겨주고 벤슨을 영입했다. 전날(27일) 열린 올스타전까지 LG 소속으로 나섰던 벤슨은 하루 만에 유니폼을 바꿔입게 된 것이다.

트레이드 성사 전에도 끊임없이 벤슨의 이적설이 돌았다. 올스타 휴식기에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벤슨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의 최종 행선지는 모비스였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벤슨은 올 시즌 35경기에 나서 평균 13.4득점 10.3리바운드 1.3블록을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 부문에서 리그 2위를 질주 중이다. 벤슨은 2010~2011시즌 원주 동부에서 국내 무대에 데뷔한 이후 통산 성적은 경기당 평균 17.2득점 11.1리바운드다. 매 경기 더블더블은 해준다고 봐도 무방하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제 몫 이상을 완벽하게 해냈다는 얘기다. 화려한 덩크에 이은 거수경례 세리머니는 덤이다. 쇼맨십까지 갖춘 '인기 만점' 외국인선수다. 특히 지난 2시즌 연속 소속팀 동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공헌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는다. 벤슨-김주성-윤호영으로 이어지는 동부의 '트리플 타워'는 다른 팀에 공포의 대상이었다.

모비스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총 1297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9.57개로 벤슨에 이어 이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2명의 외국인선수 중 누가 코트에 들어서도 밀릴 것이 전혀 없다는 얘기다. 체력적인 부담도 덜해진다. 문태영-함지훈으로 이어지는 포워드진과의 시너지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플러스 요인만 가득해 보인다.

물론 뚜껑을 열어 봐야 확실한 손익계산서를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벤슨이 지금까지 했던 대로만 플레이한다면 모비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한 에너지드링크 광고에서는 바쁘게 살아가는 사회인에게 '날개를 달아준다'고 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벤슨의 합류가 모비스의 순항을 위한 '초대형 날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로드 벤슨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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