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강심장'·'붕어빵'·'세바퀴'…. 모두 현재 지상파 3사에서 방송 중인 토크쇼의 제목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한가지 공통점을 더 가지고 있다. 바로 '집단' 토크쇼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토크쇼가 한두 명의 초대손님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많은 이들을 출연시켜 다양한 재밋거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집단 토크쇼의 인기는 지상파를 넘어 종합편성채널에도 이어지고 있다. 각 종편 방송사들은 '동치미', '황금알', 웰컴 투 시월드'등 여러 초대손님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단체 토크쇼를 주력 프로그램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 집단 토크쇼의 인기는 시청률에서도 잘 나타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MBN '동치미' 19일 방송분은 3.3%의 시청률(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이하 동일)로 동 방송사 토요일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동치미' 재방송은 2위에 올라있다. 이 정도면 방송사 간판 프로그램이라 할 만하다.
같은 방송사에서 만든 '고수의 비법 황금알' 역시 종편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3%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방송된 '음식 대반전 2편'은 3.7%의 시청률을 올렸다.
채널A '웰컴 투 시월드' 역시 순풍을 받았다. 24일 방송분이 시청률 2.5%를 올리며 동 방송사 목요일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토크쇼들은 지상파에서 검증된 진행자들과 초대손님, 새로운 출연자들이 만드는 시너지 효과로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특히 최은경 전 KBS 아나운서는 '동치미'와 '웰컴 투 시월드'를 연달아 간판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키며 스스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동치미' 박수홍과 '황금알' 손범수 역시 지상파에서 얼굴을 알린 진행자들이다.
다루는 주제가 지상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황금알'은 '돈', 동치미는 '여성들의 불만', '웰컴 투 시월드'는 '시집살이의 어려움'등 색다른 주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황금알', '동치미', '웰컴 투 시월드' ⓒ MBN, 채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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